Oasis.

오아시스.

맥그로드간지의 한국식당 '도깨비' 옆에 있는 작은 카페의 이름이다.

좋은 사람들 티벳인들과 어느정도의 인도인들과 여느 관광도시만큼의 외국인들이 어울려 무언가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맥그로드간지에서 스웨덴에서 여자애들 둘이서 운영하는 분위기 좋은 카페.

무선인터넷이 되는 '도깨비'에서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넷북을 챙겨들고 나왔다가 마침 오늘이 쉬는 날이라고 하여 그저께 두었던 카페로 들어왔다. 간단히 콘프레이크와 Scrabled egg, 블랙커피를 주문해 놓고 소파에 몸을 맡긴 아침 내음을 느낀다.

어쿠스틱풍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그의 음악에 어울리는 적절한 공간과 하얀 커튼 너머로 비추는 햇살, 열어둔 창문으로 스미는 신선한 공기와 멀지않은 곳의 히말라야 풍경이 모두 어우러져 덩어리의 상쾌함이 되었다.

언젠가 어떤 아름다운 곳에 꾸밀 나의 작은 카페 꿈을 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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