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쩐디가르의 르꼬르뷔제가 설계한 건물 - 관공서)
델리에서 북쪽으로 기차 3시간 거리인 쩐디거르는 뻔잡주와 허리야나주의 주도(도청소재지)였던 라호르가 1950년대 파키스탄 영토가 되면서 새로운 주도로 계획한 계획도시이다. 그 도시의 계획은 르꼬르뷔제가 맡았고, 쩐디거르에는 3개의 르꼬르뷔제가 설계한 건축물과 그의 도시계획이 묻어있다.
한국이 추운시기이지만, 이 곳은 11월~1월경 거의 일년 중 가장 적당한 날씨일 것으로 생각될 정도로 날씨가 너무 좋고, 우리는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인도에서의 차도와 인도의 분리, 1km단위로 섹터를 만들어 어떤 섹터에서는 쇼핑에 적합하도록, 어떤 섹터는 호텔이 몰려 있도록, 어떤 섹터에서는 전자상가가 몰려있고, 어떤 섹터에서는 관공서가 몰려있다.
널찍한 도로와 땅이 너무 넓어 아직 개발되지 않은 듯한 수 많은 숲 그리고 공원으로 공기도 상당히 훌륭하다. 인도 사람들은 아직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않는 습관은 선진국가의 시민의식과 상당히 직결된다고 생각된다. 또한 거리의 청소도 우리나라나 기타 관리를 잘하는 국가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 깨끗하고 잘 되어 있는 거리를 지저분하게 관리하고 있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 대비하면 쩐디거르는 인도가 아닌 수준이다.
언젠가 그리고 누군가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쩐디가르는 한번 추천 할 만하다.
물가가 비싸 호텔이 700루피(17500원)이나 하여(타지역은 3천원~7천원수준) 하루만에 제뿌르(Jaipur)로 내려왔지만, 쩐디거르는 나에게 의미있는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