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빨롤렘, 고아)
먼지가 많은 지방 주도 '아우랑가바드'를 떠나 다시 해변 도시를 찾아 Goa로 왔다. Goa... 인도에 들어오면서 부터,, 나는 'Goa가 제일 가고 싶은 곳이고, 2주 이상 머물지도 몰라.' 라고 생각했던 바로 그 고아에 3개월만에 오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늦게 관광지로 개발된 빨롬렘에 오후 11시에 도착하여,, 이동하느라 허기진 배를 채우려 레스토랑에 들렀더니 이건 뭐, 소고기가 있다.
"아! 소고기가 있다!"
인도는 기본적으로 소에 의존하는 바가 높기때문에(우유,커드,치즈,농사,버터 등) 예전부터 종교적으로 중시해 왔고, 현재도 인도의 소인구(?)는 세계 최고이다. 그리고 적어도 내가 경험했던 모든 지역에서는 소고기가 없었다. (네팔은 있었음)
소고기를 잘게 썰어 으깬감자 튀김에 싸 넣은 요리를 하나 먹고(먹다 보니 감동적, 1500원) 짐을 풀고, 팔롤렘해변을 둘러보니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60%이상 되는 듯하다. 원래는 스리랑카 입국하기까지 한 달밖에 남지않아 마음이 조급했었는데, 이 곳에 와보니 고아보다 좋다던 '깨랄라'에 안 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튿날 아침, 날씨는 어제보다 흐리멍텅하지만 여전히 열대야기후로 너무 덥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바닷물에 들어가 있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