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뱅글로르에서 내가 묵고있는 숙소- 하루620루피(1만5천원))
(사진 : 인도 KFC 제1호점-뱅글로르)
(사진 : 한국식당 '수라상'에서 본 뱅글로르 공항?)
해발 900m에 위치한 이 도시는 인도의 경제수도라고 말할 수 있을까? 중국으로 치면 베이징이 행정수도, 샹하이가 경제수도라면 샹하이 같은 곳이다. 해발도 높은 편이라 더운 남인도 중에서 날씨도 쾌적한 편. 또한 경제수도라기보다 IT중심 도시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텐데, 무엇을 공부하는 친구들인지, 무슨 일을 하는 친구들인지는 모르겠지만, 동양인이 꽤 보인다. 그 동양인이라 함은 중국,일본,한국 역시 포함하겠지만 내 눈에는 티베탄 애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여담이지만 티베탄 남자애들은 유난히 껄렁함이 심한 경향이 있다. 물론 인도 북부 '맥그로드간지' 같은 곳에 모여있는 애들은 많이 그렇지는 않았다.)
내가 동양인이라 동양인이 많이 보인다고 이야기 했지만, 전체적으로 외국인이 많은 곳이고(인도 인간은 너무너무 많기 때문에 비율로 따지면 고작 0.5:9.5정도 일테지만), IT역시 인도에서는 가장 발전한 곳이라 볼 수 있겠다. 또한 남인도에서는 가장 큰? 가장 인구가 많은? 가장 국가적인 투자금액이 큰? 도시임은 확실하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인터넷도 가장 빠른 도시라고.
앞서 말했듯 인도는 인구가 너무너무 많은 곳이고, 인간세상의 많은 곳이 그렇듯 빈부격차도 심하다. 인도 영화들에서 볼 수 있는 부티나는 장면들과 연예인들, 자유로운 복장들은 뱅글로르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내가 뱅글로르의 많은 곳을 가 본 것은 아니지만, 대학로의 소극장이 모여있던 그런 비슷한 곳도 보인다. 그 좁은 길에 오토바이와 자동차만 진입하지 않는다면 더 괜찮은 공간이 될 수도 있는데 아쉽다.
내 방식의 일일 생활비로
'자이살메르'에서는 하루 만원
'디우'에서는 하루 1만1천원
'고아'에서는 하루 2만원
'함피'에서는 하루 1만6천원 정도였는데
이 곳 뱅글로르는 하루 3만2천원 정도 된다.
숙소도 두배가격, 음식은 4배 가격으로 먹는 것 같다.
물가가 비싸서인지, 도시이기 때문인지 마음이 살짝 촉박하긴 하다. 배낭여행의 보통은 아침에 도착해서 저녁에 떠날만한 도시이지만, 나는 3일째 머물고 있다. 운 좋게 호텔 옥상에서 잡히는 무선인터넷을 써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