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전 배낭싸기.. 여행중 가장 설레이는 순간이 아닐까.
여행은 세번한다고 한다.
준비하면서 한번, 여행지에서 한번, 돌아보면서 한번.
내가 느꼈던 호주 여행은 가기전의 꽤 큰 설레임과, 여행지에서의 무던한 행복감, 돌아와서의 천국에 다녀온 듯한 리뷰. 그 세번의 여행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훗날 또 다시 어떠한 여행을 가게 될 때 참고하기 위해... 우리 여행을 보다 충실히 추억해 보다.
07년 10월 18일 밤 7시에 집에 와 배낭을 챙겨본다.
※준비물
샴푸,린스,칫솔,치약,면도기,폼클렌징(젖어있는비누보다는..),K10D,카메라충전기,삼각대,PMP(또는 이동식하드),PMP충전기,계산기(환율계산용,나침반(타지갈때는 나침반필수!), 카메라배터리,속옷,양말,옷가지,라면(걸리면 벌금! 가져가지말고가서살것),고추장,젓갈,김(마찬가지로 먹는건 다걸림:호주는 이거 무지 심함), LIPBOM(립밤), 맥가이버칼(쓸데있으려나?), 작은손전등, (필요하다면)알람시계, 수건, 수첩, 필기도구, 회화책(또는 전자사전), 호주관련책, 슬리퍼, 썬크림!!, 지갑, 모자?, 고글!, 상비약(그다지...)
가기전에 구매했던 것들.
1. 삼각대 : Manfrotto 190XPROB made in Italy(이제보니 메이드가 이태리군) : 약12만원
배낭 외부에 실려서 이리저리 굴렀건만 딱히 흠집도 보이지 않네, 든든한놈.
지금 생각해 보면, 호주가기 전에 샀던 삼각대와 볼헤드를 세계일주하기 전에 팔고 가려고 한다. 그 무게 때문에...
2. 볼헤드 : 포토클램 : 약12만원
자동차 만드는 회사에서 만든다는.. made in Korea.
3. 배낭 : 도이터 에어 머시기 : 약15만원
배낭 좋은거 쓰지뭐.. 하는 생각에..
배낭 고르던 중 생각나는 것은 도이터가 과장되게 좋다는 말이 많다는 소리 많이 봤지. 외국가면 다 그냥 무난한 콤롬비아 쓴다는 식의?? 어쨌든 이번에 갔던 호주에서는 유럽애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도이터 가방도 상당히 많이 봤고, 꽤 나쁘지 않은 듯.
군대에서 군장만지던 식으로 배낭 끈 잡아당기고 하면 뜯어질지도 모르니 살살...(도이터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님..)
4. 슈나이더 b+w필터 slim : 약5만원?
아... 켄코uv필터의 플레어현상에 질려버려서 bw삼.. 별로 후회 안함. 근데 슬림밖에 없어서 슬림샀는데.. 좀더 찾아볼걸 그랬나?
5. 릴리즈(비정품) : 1만2천원.
그냥 정품살껄... 괜히 저거 사가지고,,, 짜증나게 다 찍고 나서도 셔터 자꾸 열림... 30초 기다렸다가 다른거좀 찍으려고 하면 지 멋대로 셔터가 열리고... 무지 불편했음... 지금은 잘되는지 시험한번 해 봐야할 듯.
6. 고글 : 이상한 한국 브랜드(필모리스) : 7만+도수있는알4만 = 11만원.
촌스러운 내 스타일에 딱! 호주에서 고글 없었으면 하나 샀을 것임. 꼭 필요한 거~
배낭 챙길때의 그 설레임.. 반쯤은 귀찮음...
퇴근하자마자 규용이에게 가서 담배한대 피며, sky dive 얘기를 하고...
있다보자는... 설레임이 담긴 인사후..
인천공항에서..
조금 비싸지만 티켓이 없어, 대한항공 시드니 직항. 출발하는 길에는 대한항공이 필요없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현지에서 수속할때 부터 편하게 우리말로 할 수 있어, 안정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저녁7시경 출발하여 평소 끼니보다 더 자주 나오는 기내식.. 기내식 먹으라고 깨우는 데 그 때가 5시즈음 이었던 것 같다. 벌써부터 이런 비쥬얼이 나를 자극해 주는 구나.
구름위의 산책. 오랜만에 큰 사진으로 보니, 참 좋은 비쥬얼이다. 웹에는 너무 작은 사진이 올라와서 그냥 그렇군.
가장 설레이는 언어. "출발"
가장 설레이는 언어.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