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커스 이름이 생각났다.
X BASE BACKPACKERS
하버브릿지 전망대에서 걸어서 숙소까지...
현지에서 얻을 수 있는 시드니 시내 지도는 생각보다 축척이 작다. 다시말해 생각보다 가깝다. 전철역 두정거장도 충분히 걸어갈만 하지.
숙소에 돌아와서 뭘 해 먹으려니, 라면,,, 젓가락이 없어 파스타를 먹듯 먹어줬다. 젓가락은 필수품이지.
숙소 앞에서 담배한대...
참,, 여유있다. 지금 생각해도... 그 때 그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저 곳에서 담배한대 피고 있으면 이 사람 저 사람 눈인사도 하고,, 안되는 영어로 수다도 떨었던 것 같다. 네덜란드에서 온 남자애 하나와 박지성과 PSV아인트호벤, 삼성전자 등을 가지고 한 20분 수다 떨었던 기억...
이번 세계일주를 혼자가는 것이 두렵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상해에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서 하룻밤이 지나기도 전에 동행할 외국인 친구가 생겨버릴 것 같은 그런 예감이다.
그런 면에서 혼자가는 것이 더 나을것이라 믿는다.
호주에서 느낀건,, 서양애들은 술취해서 몸을 못가누는 것을 부끄러워 하는 것 같았다.
이렇~게 담배한대 피면서 애들 다니는 거 보면,, 분명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술에 취했는데, 똑바로 걸으려고, 정신 차린 것 처럼 보이려는 친구들이 좀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