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 출국.상하이는 공사중

5일차, 출국.상하이는 공사중

할 말이 너무도 많다. 이건 뭐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여유있게 살다가 오랜만에 병목현상 생긴다.

오늘은 어느정도 늦잠을 자고, 1 넘어 규용, 동현, 현주누나, 미현이와 늦은 아점으로 목동에 꽤 맛좋던 버섯매운탕을 먹고 4시 20 비행기에 3 1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 같다. 약간은 여유가 없어서 발권하고 거의 바로 출국심사대에 섰다.

면세점에서 담배 한보루는 사서 가려고 했는데 급한 마음에 지나치고 동방항공 여객기를 이용하기 위한 곳으로 가는 Train을 타버렸다. 결론적으로는 Train을 지나서도 면세점이 있어 두보루를 사고 탑승해야 하는 시각 3시 50 정확히 탑승하는 곳에 도착했다. 탑승은 티켓에 써있는 시각보다 5분 정도 늦게 시작하여 별 무리는 없었다마는, 어쨌던간에 조급하게 가지 않으려면 2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하기를 미래의 나 또는 이 글을 읽는 분에게 권유하고 싶기도 하다.

상하이/푸동공항에 도착해서는 이건 뭐, 답답하다. 혼자 왔구나... 싶다.

푸동공항에서는 인천에서 대한항공 짐찾기, 시드니에서 대한항공 짐찾기보다 훨씬 빨랐다. 상하이시각 5시20(비행시간 2시간)에 도착하여 '안내'에 가서 상하이 지도를 받고, 예약해 놓은 게스트하우스(상해선장주점) 푸저우루로 가는 버스를 물으니 시내까지 바래다 주는 No.2에서 버스를 타서 거기서 버스나 지하철로 갈아 타란다.

일단 No.2에서 버스를 탔다. 22위엔. 대략 4천원으로 비교적 감당할만한 금액이다.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정도를 가면서 상하이를 봤다.

버스는 꽤 쾌적하다. 우리나라 고속버스(우등말고) 수준이고, 차도 꾸이린 대우차다. 꾸이린에 대우자동차 공장이 있는가 보다.. 했다.

확실히 2003년 산동성 보다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상하이라서 더 그렇겠지만, 꽤 많은 시간이 지나기도 했지.

푸동공항쪽으로도 공사를 많이 하고 있었다. 현재는 2010년 상하이 엑스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기도 하다. 황푸강 근방까지 완공되면 꽤 괜찮을 것 같은 공사를 많이 하고있다. 썩은 타워크레인도 있고, 길에는 레미콘차도 달리고 있다. 하중제한 55ton, 최대속도 80km.

상하이 남동쪽 길가에 보이는 건물들은 25년 정도 되어보이는데 유럽의 손길이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에 25년된 아파트들은 일본의 영향을 받은 직육면체들인가.

오후 6가 조금 넘어 공항에서 출발한 것 같은데 6시 50.. 시내 근방에 접근할때 즈음이 되니 차가 막히기 시작하고, 거대한 건물들의 도시 상하이 시내가 보인다.

시내-푸동구간은 내년 상하이엑스포를 대비한 430km/h 고속철 개발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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