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정리

생각해 보면, 중국은 내 자산의 50%정도를 투자한 내 최고의 투자국이다. 지금껏 잊고 있었다.
그리고 그 투자는 아직 마이너스를 타개하지 못하고 있다.

내가 본 중국은 현재 공기오염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대단한 전성기이다. 중국 전역을 통틀어 통행에 지장을 줄 정도의 공사가 진행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건설업의 절정기이다.
지금 중국에서 건설업, 인테리어업에 뛰어드는 발빠른 사람들은 돈 좀 만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2015년 정도...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건설업에서 발을 빼야하는 시기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사진 : 중국은 공사중)

얼마전 계림의 호스텔에서 저녁시간에 각각의 여행지에서 돌아온 외국인들과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내 여행중의 가장 대규모 Conversation이었는데, 맴버는 이러했다.
독일인 부부(?) 2명, 미국인(일본에서 영어강사) 1명, 일본인 1명, 독일인(십대후반 남학생) 2명 그리고 한국인 나. 이렇게 7명이 여행과 중국, 동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그 때 그 대화에서도 그들은 '중국은 공사중'이라는 표현을 썼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고... 중국에 대한 정리를 하도록 하면,,

1. 부동산
가기전에도 사실 부동산 가격에 대한 이야기는 대충 들었었다. 간단하게 말하면 중국 상하이의 부동산 가격은 내 생각에는 확실히 서울보다는 싸다. 대구나 부산정도의 부동산 가격으로 보면 되겠다.

중국의 1평은 우리나라의 그것과 다른데... 우리나라의 1평이 약 3.3m2라고 보면, 중국은 1평은 1평방미터, 즉 1m2이다.

부동산 가격의 한 예를 들어 계림이라는 지방도시에서 계림 국제공항으로 가는 길에 있는 5층짜리 아파트(구형)의 평당 가격은 2080위안(40만원) 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34평으로 쳐서 2080위안 * 113m2 * 194(환율) = 4560만원 이라는 금액이 나온다.

관광지로 칠 수 있는 지방도시의 외곽(공항가는 길)에 있는 구형 34평 아파트 한채가 4560만원이라... 즉, 지방도시의 도심쪽으로만 들어와도 한 채에 1억 정도 봐야 한다는 결론이고, 이는 곧 한국의 부동산 물가의 3/4정도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다.
(참고로 중국 아파트는 우리나라처럼 내장공사까지 완전히 끝내서 들어와 바로 살 수 있는 공간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내장, 도배 등은 입주자가 해야 한다.)


(사진 : 중국 상해의 부자집 아파트 정문, 정문이 닫겨 있고 경비가 앉아서 아무나 오면 열어준다.)


2. 산업화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중국의 환경(공해)문제는 국제적이다. 그만큼 환경따위는 안중에 없는 산업화를 이어가고 있다. 부자들이 산다는 상해의 위성도시(?) 항저우도 예외는 아니다. 도로에는 중국산 레미콘이, H-BEAM을 실은 추레라가 끊임없이 산업도로를 채우고 있다. 이 산업화는 앞으로 1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그 때는 얘네들이 우리나라보다 앞선 기술을 갖게 될까?


(사진 : 타워크레인으로 철근 인양중(와이어로 중간에 하나 걸고 인양하는 것 같아 놀라서 찍었다.-실제로는 양쪽체결한다. 타워크레인은 썩었다. ㅎㅎ))

3. 국민성
사실 국민성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도 맞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우리 조선족에게는 없는 자부심이 있다.
나는 중국인의 질서의식은 대단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 세계 절경의 1/3이라는 관광자원, 그에 합당한 정부의 관심에도 불구 하고 이 질서의식과 매너는 상당한 문제임에 틀림이 없다. 물론 중국에서 만난 중국인들 대부분이 나에게 너무나도 친절했다.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은 너무나 크다. 그러나 질서의식은 다른 이야기 이다.


(사진 : 쉴새없이 지나다니는 오토바이,자전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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