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의 서호는 어쩌면 상당히 흔한 곳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이야기로 중국돈 1위안짜리에 박혀 있는 그림이 바로 항저우의 서호라고,, 서호라는 말은 말 그대로 동서남북할 때 '서'자와 호수할 때 '호'자로 중국에는 36개의 서호가 있다고 한다. 다른 것들은 항저우 서호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
원래 쳰탕강과 연결되는 석호였으나, 8세기에 지방관이 준설을 하고 나중에 제방을 지어 강에서 완전히 분리시킨 서호는...
도시에 지친 시민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거대한 공간이었고, 대단한 관광상품이 되어 있었다. 산이나 기타 다른 관광지에 비해 접근성이 너무 좋다. 직경3km로 항저우 주요부 지도의 1/5정도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관광상품 서호는 2009년 현재 걷기에 참 좋게 공사가 되어 있었는데, 내가 보기에 1조에서 2조사이의 공사금액이 들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관광상품은 이미 2000년짜리였다. 이 상태에서 어쩌다 한 번씩 보수공사만 해 주면 50세대를 거친 내 후손도 내가 보았던 같은 서호를 볼 수 있을 것 같은 탄탄함으로 보인다.
반대로 말하면 나는 1900년전 '오'나라의 '주유'가 보았을 그 항저우의 산새를 보았다.
비가 추적추적 오던 날 저녁 까르푸에서 파는 500원짜리 비옷을 입고, Jason mras와 함께 걸었던 4시간의 서호는 꽤 괜찮은 기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