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보, Galle face.

여기 사진은 전에도 올린적 있지만, 스리랑카 대충 한바퀴 돌고 쿠웨이트로 떠나기 전 하루를 남기고 다시 이 곳에서 햇볕쬐고 있으니 기분 삼삼하다.
역시 사람은 바람과 해를 좀 맞아야 우울증도 안오고 정신건강에 좋아. 방에서 나오기 전에 듣고 싶은 음악들 골라 나와서 이 길을 걷는 것이 참 삼삼하군.


(사진 : 콜롬보 Galle face)

요즘 여행이 조금 루즈해져서 일정을 조금씩 당겨 약간은 빠르게 이동하려고 하고 있다.

어제 엘라에서 저녁 7시 2nd Class타고 콜롬보에 새벽 6시에 도착했는데, 이건 뭐. 가관이다 가관이야. 내가 계획성없는 이유로 1st Class나 Sleeping Class표를 미리 구입하지 못한 죄이긴 하지만.
의자에 앉아서 10시간 정도 오는 길인데 복도하고 열차 연결부분과 식당까지 사람들 들어차서 그냥 산소도 없고, 통로에서는 술취한 인간들 벽치면서 박자 맞춰 노래하고 있고, 사람들로 들어찬 복도에는 그걸 비집고 왔다갔다 하는 인간들. 열차는 달리고 있는데 통로에서 내리는 문 열어놓고 거기 앉아 있는 아이들, 그 문 밖에 발만 의지 한채 서서 가는 사람하며,,
어린애들은 울고, 7살 짜리 애들은 잠에 취해서 자기 어머니들 짜증스럽게 하고 있고, 여기저기 술냄새에...
그 와중에 누구는 밥을 먹고, 누구는 아기 젖주고. 이건 뭐~~


나의 iPod에서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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