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판은 경험에 대해서 써 보자.
일단 이집트에서 요르단,(이스라엘),시리아,(레바논),터키로 올라가는 루트를 선택하면(괄호 안은 가도되고 안가도 됨) 다합을 마지막으로 북동쪽으로 올라가게 된다.
다합에서 몸과 마음을 푹 쉬고 나서, 출발 전날 이동을 위한 먹을거리(3끼 생각하고)와 물 1.5리터 정도 준비해서 미리 예매 같은 것 없이(요르단 와디무사의 숙소 예약정도는 필요성 있음) 아침 10시반차로 누에바(Nueiba)로 가면 약 11시 40분경 도착. (중동국가의 일요일에 해당하는 토요일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하다.-나와 같이 요르단 들어왔던 일본인은 토요일에 누에바 왔다가 페리도 없고 이집트 돈도 없었다고.)
(페리 티켓 오피스)
버스가 선착장 근처에 내려 주니 페리 티켓을 사고(출국세 10달러 포함 80us달러) 항구로 나가서 출국 이미그레이션을 지나면 출국은 되었다. 그 다음 부터는 배가 오기까지의 끊임없는 기다림. 배는 대략 오후 5~6시 경에 출발하니 오후 2시부터는 출국해있으라는 얘기를 들었고, 여기서는 배가 가야 가는 거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는 정보는 정말 쓸모있었다.
약 5시간정도 대기후에 페리를 타고, 탑승하고 나서도 약 한시간 정도 대기 후에(페리에 버스도 싣고, 여러가지 싣는다.) 요르단으로 출발~
(요르단으로 가는 페리)
(페리 탑승중..)
페리는 쾌속선과 일반이 있는데 쾌속선은 한시간반정도, 일반은 3~4시간 정도 걸린다고..
어쨌든 내가 탔던 페리는 탑승후 한시간 후에 출발하고, 출발후 한시간 정도 걸렸다.
페리 안에서 입국 이미그레이션을 처리하기 위해 여권을 맡기고, 페리에서 내려서 이미그레이션 들어가면 특별한 것 없으면 그냥 입국 도장 찍어준다. 그리고 교도소를 빠져나오는 느낌으로 사뿐하게 걸어 나와주면 묵직한 철문 바깥에서 택시 기사들이 좀비처럼 철문에 붙어있다. 저 철문 바깥으로 나가면 조르다니아와의 첫 흥정.
흥정에서 패배하지 말 것.. 사실 대부분의 이런경우가 택시기사 부르는 대로 안가면 거기서 잘 수도 없어서 흥정이 어렵긴 하지만, 어쨌든 다행히 '날로먹는여행 시즌2'인 만큼 동행하시는 분이 '와디무사'라는 도시까지 택시비 4인 기준 25디나르(=4만원정도)라는 정보가 있으셔서 우리 셋에 일본인 두명 해서 다섯이서 30디나르(=4만8천원)으로 흥정하고 출발했다. 일반 승용차 택시에 다섯명, 2시간 거리.
가는 길에 꽤 대단한 안개를 만났고 속도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새벽 두시경 도착.(안개꼈던 곳은 해발 1300m였다.) 가고자 하는 호텔은 잠겨있었고, 다행스럽게도 외부의 천막과 소파가 있는 곳에서 일단 노숙. 새벽 6시경 도미토리(3디나르(=4,800원) 방하나 2층침대 7개) 체크인.
일단 요르단 입국은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