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How can I explain??

네팔,, 카트만두 시내,,, 그 거리를 걸을 때 든 생각은 '! 개판 3분전..'

이 말을 쓰기에 너무도 착하고, 순수함을 가진(당연히 사람마다 다름) 네팔인들에게 미안해서 1분간 갈등했다. 중국은 진짜 양반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미 떠나와서 그런지도 모르지.

콧구멍 청소 한번 해 보면, 마스크를 끼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여기서는 속 코털 깎으면 안되겠다. ㅋㅋ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한 것이 오후 12 30분경, 이 곳은 공항비자가 가능한 곳이라, 비자 없이 와서 공항에서 비자 받으면 된다. 가격도 한국에서 직접 대사관 가서 받는 것과 똑같다. 비자를 받고 짐을 찾아 밖으로 나오니, 내가 이틀 예약을 해 두었던 '네팔짱 게스트하우스(숙소)'에서 다른 분의 픽업을 나왔다.

픽업판의 내용은

네팔짱, xx

여기 저기서 택시 타라고 하는데 일단 300~500루피(4000~6500)이하 금액은 자기네 지정 호텔로 가는 조건이라고 보면 되겠다. 한 놈이 100루피를 얘기하길래 타멜거리까지 300루피~400루피 정도임을 알고 있던 나는

'그래, 함 가보자.'

했더니 내가 예약한 곳이 아닌 다른 호텔 명함을 하나 가지고 온다. 그래서 됐다고 하고, 아까 그 네팔짱 픽업판 들고있는 네팔인에게 갔다.

"나 이XX아닌데, 나 데려갈래?"

"OK, 저기서 좀 기다려."

이렇게 공짜로 타멜까지 왔다. 정말 운 좋게도, 싱가폴항공으로 카트만두에 도착한 시간과 대한항공 직항이 도착한 시간이 비슷하여 그래도 몇 분의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픽업의 주인공은 정말 구수하게 전라도 말씀을 구사하시는 시행사 사장님., 그리고 공항에서 택시 Share하자고 했던 효인씨..

나는 픽업차를 타고 사장님과 먼저 숙소에 도착해 네팔짱의 한국인 사장님인 '산적두목'님과 점심식사 하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고 있는데 네팔에 두 달째 머무르고 계시는 카지노계의 대부, 알부자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수수하신 어르신 등장.. 계속 다니면서 안 사실이지만 이 분은 왠지 해탈하신(이하 이사장님) 느낌이 든다. ㅋㅋ

그리고 택시 Share를 이야기 했던 한 살 어린 친구 효인씨가 뒤늦게 숙소에 들어온다.

도착한 날이 금요일이었고, 안나푸르나 라운딩(안나푸르나 봉들을 중심으로 주변을 트래킹하는 것)을 위해서는 카트만두나 포카라 시내에서 퍼밋(허가)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토요일은 퍼밋받는 곳 문닫는다고

같은 목적을 가진 여행자 세 명이 이사장님의 가이드로 퍼밋도 받고, 좋은 환율로 환전도 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타멜거리도 걸었다. 이 놈의 타멜거리에서 느낀 것이 바로 개판 3분전.

(현재 환율(살때기준) $1=1235=75.34네팔루피)

어떻게 된 것이 질서가 없다. 인도가 없어서 차가 다니는 갓길로 다니는데 땅이 고르지 못해 썩은 물이 고인 곳이 이 곳 저 곳에 중국의 약2.17배의 클락션 소음. 한국의 약 8.14배의 매연에 쳐들어오는 차들과 오토바이들..

40년 후에는 어떤 모습일지 조금 궁금하긴 하지만 내 생각에 획기적인 지도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변화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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