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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09의 게시물 표시

아무나 친구고 형제인 인도 시키들..

사실 후진국은 외국인에게 관심이 많을까? 인도인은 외국인에게 관심이 많을까. 어느 곳이나 길을 걸을 때 마다 호기심어린 부름과 어설픈 한,중,일의 언어들이 들려온다. 그들은 아무나 친구이고 아무나 형제이다. Hey, friend~ Hey, brother~ 솔직히 얘기해, 서양애들이나 동양애들이나 경계심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어느정도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눠본다면 그럭저럭의 추억들을 만들 가능성(2%)도 있다. 다만 대부분의 이야기는 그들의 이득을 위한 구걸, 마약판매, 자기네 가게 홍보 등등 일들이다. 귀찮은 시키들..

인도에서 가장 낭만적인 도시라는 우다이뿌르.

론리플래닛의 문장을 빌리자면 인도에서 가장 낭만적인 도시. 우다이뿌르. 이런 제길.. 11월에 이렇게 더워서야 어찌 낭만적이기만 할 수가 있니.. 일부 건축물과 호수는 비교적 낭만적일지 모르나,, 먼지가 이렇게 많아서야... 그러나..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는 곳. 20년 전 007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우다이뿌르. 2500원짜리 숙소와, 무선인터넷이 잡히는 맛좋은 레스토랑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여행을 영위할 수 있는 곳.. 사진은 나중에~~

사막으로의 여행, 제썰메르

제썰메르,쿠리여행 내 사진 모음

보통,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의 아이러니는 자신의 좋은 사진은 정말 건지기 힘들다는 것. 행운스럽게도 인도 '마날리'에서 만났던 분을 다시 '제썰메르'에서 만나 '쿠리'에도 같이 다녀오고, 숙소도 같이 쓰고 있는데 그 분께서 내 좋은 사진을 많이 찍어 주셔서 어제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 (사진 : 제썰메르 숙소 옥상 '타이타닉'에서..) (사진 : '쿠리'가는 길 해질무렵.) (사진 : 쿠리의 '쿠리게스트하우스', 아침에 일어나서 옥상..) (사진 : 쿠리에서 자고 일어나서..) (사진 : 황량한 사막, 드문드문 있던 어느 움막집 주인) (사진 : 쿠리 사막에서)

사막으로 떠나는 여행

제뿌르에서 밤 11 시 30 분 기차로 떠날 여정이었으나 , 어김없이 한시간 연착하여 역사에서 아일랜드에서 온 애들하고 잠시 이야기 나누고 , 인도애들하고 얘기나누다 밤 12 시 반즈음 기차를 탄 것 같다 . 인도 기차 CLASS 정리 1A(AC1) = 침대 한 칸에 혼자쓰는 것 , 침대가 1 층 밖에 없으니 앉아서도 머리위에 아무것도 없다 . 에어컨 있음 2A(AC2) = 침대가 2 층으로 되어있어 앉았을 때 머리위에 침대가 있지만 앉는데 불편함이 없다 . 에어컨 있음 3A(AC3) = 침대가 3 층이라 , 가운데층 침대를 펴면 앉을 수가 없다 . 에어컨 있음 SL = 침대 3 층에 에어컨이 없다 . 누워 잘 수 있는 CLASS 중 가장 저렴 . ( 자이뿌르 -> 제썰메르 250 루피 (6200 원 ) 12 시간 ) CC = 의자고 , 에어컨 있다 . 때에 따라 음식이 나오는 듯 .( 델리 -> 쩐디가르 가 600 루피 (15000 원 ), 3 시간반 ) 1S = 의자 .. 정보없음 2S = 의자 , 에어컨 없고 , 천정에 선풍기만 가득 . 이게 흔히말하는 Second Class 인듯 . 어쨌든 SL 클래스를 타고 12 시간동안 제썰메르로 가는 데 , 어떻게 보면 제썰메르는 에어컨 클래스를 타는 게 나을 것 같다 . 제썰메르 도착 4 시간 전부터 모래먼지가 얼마나 들어오던지 ... ( 그래도 탈만함 .) (사진 : 제썰메르에 닿을 무렵.. 저기 낙타도 보이는 군.) '라저스탄주'(경상북도 같은 의미의 '주')의 제뿌르는 핑크시티 ( 건물들이 대부분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음 - 영국에 대한 환영의 의미 ) 조드뿌르는 블루시티 ( 건물들이 대부분 푸른색으로 칠해져

라저스탄의 주도 '제뿌르'

인도에서 가장 흔한 여행지 . 라저스탄 주의 도청소재지 ( 주도 ) 제뿌르는 우리나라의 광역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 쩐디가르에서 밤 6 시 Sleeper 버스를 타고 새벽 6 시에 도착했다 . 500 원 정도의 바가지를 씌울지언정 없어서는 안될 릭샤왈라 ( 릭샤운전수들 ) 들이 또 달라붙는다 . 일단 가이드북에서 봐 뒀던 ' 에버그린 ' 게스트하우스로 갔더니 , 싼 방이 300 루피 (7500 원 ) 인데 앞으로 4 일동안은 예약이 꽉찼단다 . 700 루피짜리 밖에 없다며 , 당연히 내가 체크인 안할 것 처럼 생각하길래 , 방이나 한 번 보자 하고 봤더니 욕조가 있다 . 네팔에서 안나푸르나 라운딩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 목욕 한번했으면 ...' 하는 작은 소망풀어보려고 체크인 하고 일단 목욕한판 . 제뿌르 시내 나가서 라씨한잔 먹고 , 가장 볼만한 ' 꺼리 ' 라고 하는 ' 하와마할 ' 을 보고 나니 ' 아 ~ 제뿌르는 볼게 없는 곳이구나 .' 하는 생각이 든다 . (사진 : 제뿌르의 하와마할) 아침 저녁으로 목욕하고 , 다음날 밤 11 시 30 분 기차로 제썰메르로 떠난다 .

르꼬르뷔제의 계획도시 쩐디거르(Chandigarh)

(사진 : 쩐디가르의 르꼬르뷔제가 설계한 건물 - 관공서) 델리에서 북쪽으로 기차 3 시간 거리인 쩐디거르는 뻔잡주와 허리야나주의 주도 ( 도청소재지 ) 였던 라호르가 1950 년대 파키스탄 영토가 되면서 새로운 주도로 계획한 계획도시이다 . 그 도시의 계획은 르꼬르뷔제가 맡았고 , 쩐디거르에는 3 개의 르꼬르뷔제가 설계한 건축물과 그의 도시계획이 묻어있다 . (사진 : 쩐디가르) 한국이 추운시기이지만 , 이 곳은 11 월 ~1 월경 거의 일년 중 가장 적당한 날씨일 것으로 생각될 정도로 날씨가 너무 좋고 , 우리는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인도에서의 차도와 인도의 분리 , 1km 단위로 섹터를 만들어 어떤 섹터에서는 쇼핑에 적합하도록 , 어떤 섹터는 호텔이 몰려 있도록 , 어떤 섹터에서는 전자상가가 몰려있고 , 어떤 섹터에서는 관공서가 몰려있다 . (사진 : 쩐디가르) 널찍한 도로와 땅이 너무 넓어 아직 개발되지 않은 듯한 수 많은 숲 그리고 공원으로 공기도 상당히 훌륭하다 . 인도 사람들은 아직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 (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않는 습관은 선진국가의 시민의식과 상당히 직결된다고 생각된다 . 또한 거리의 청소도 우리나라나 기타 관리를 잘하는 국가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 .) 깨끗하고 잘 되어 있는 거리를 지저분하게 관리하고 있지만 , 그래도 다른 곳에 대비하면 쩐디거르는 인도가 아닌 수준이다 . 언젠가 그리고 누군가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쩐디가르는 한번 추천 할 만하다 . (사진 : 쩐디가르의 주택가) 물가가 비싸 호텔이 700 루피 (17500 원 ) 이나 하여 ( 타지역은 3 천원 ~7 천원수준 ) 하루만에 제뿌르 (Jaipur) 로

슬럼독 밀리어네어

인도의 영화산업은 세계 2 위라고 한다 . ( 가이드북 론리플래닛에서는 인도가 세계최대 영화산업을 자랑한다고 되어 있음 ) 그 말을 대충 주관적으로 곱씹어 보면 수준이 세계 2 위라는 말이 아니고 , 영화소비시장의 금액 규모가 세계 2 위라고 해석된다 . 어제 , 몸은 안좋고 잠도 안오고 하여 컴퓨터에 있던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보았는데 , 꽤 괜찮았다 . 인도에서 만든 영화같은데 진짜 인도를 정말로 잘 표현하고 있다 . 표현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인도를 표현한 영화 . 그곳에 나오는 아이들 여럿이 구걸하는 모습 , 눈알이 없는 걸인 . 봄베이의 빈민촌은 건달들과 연계하여 고층건물들이 들어서고 , 그 공사장에서 주인공의 형은 말한다 . " 대단하지 않니 ? 이제 인도는 전세계의 중심이라고 . 그리고 그 중심에 내가 있어 . 이 건물들은 모두 xxxx 의 것이라고 ."( 주인공의 형은 xxxx 의 행동대장이다 .) 따즈마할에서의 거짓 가이드 행새 . 신발도둑 . 주인공이 일한다는 XL5 통신회사의 고객센터 ( 전화받는 곳 ) 은 극중의 영국 통신사로 생각된다 . 그곳에서 영국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교육하고 , 전화를 받아주는 사람들에게 짜이 ( 인도 차 (tea)) 나 커피를 나르는 게 그의 일이다 . 말하자면 그곳은 sk 텔레콤 콜센터라 말할 수 있다 . 즉 , 영국의 감당안되는 인건비를 들여가며 전화나 받는 일을 시킬 것이라면 차라리 통신설비를 하여 인건비가 근 1/20 에 달하는 인도에다 콜센터를 차린 것 . 우리나라도 영어를 쓰는 국가라면 충분히 해 봄직한 일이다 . 충분히 효율적인 일이다 . 그들의 월 급여는 알바 300

북인도 쉼라(Shimla)

영국 식민지시절 여름수도였던 곳 ( 해발 2200m 10 월 현재 비교적 선선한 날씨 ). 델리에서 북쪽으로 9 시간 (by bus) 거리 . 맥그로드간지에서 살짝 감기에 걸려 별로 좋지 못한 상황에서 오게 된 도시라 비교적 아쉽다 . 두통을 동반한 코감기 덕분에 이틀 머물고 찬디가르로 가려했으나 , 3 일 머물고 오늘 밤 델리로 간다 . 일단 그럭저럭 먹을 것 많고 , 숙소비가 저렴한 ( 찬디가르의 1/3 정도수준 될 듯 : 하루 약 5000 원 - 화장실딸린 싱글룸 ) 델리에서 몸을 좀 추스리려고 한다 . 쉼라는 인도치고는 비교적 세련되었다고 말할 수 있고 , 오늘 밤 10 시 15 분 차를 타기 위해 12 시에 체크아웃 후 갈 곳이 없어진 나는 쉼라의 영국냄새가 많이 나는 the mall 이라는 거리로 나와 특별한 일없이 앉아 사람 구경을 했다 . 나는 체육복 바람에 어기적 거리고 있지만 , 거리의 차려입은 많은 젊은이들을 보니 , 옛적 지방도시의 시내거리가 떠오른다 . 그들의 트랜드에 맞춰 잔뜩 차려입고 , 짐짓 카리스마까지 풍겨가며 할 일없이 돌아다니는 젊은 남자애들과 , 잔뜩 차려입고 그러한 남자애들의 시선을 즐기며 너댓명이 뭉쳐 할 일없이 돌아다니는 젊은 여자애들 . 공원에서 가만히 바라보는 내 눈엔 ,, 양쪽 모두 새로운 이성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와 뭔가 색다르고 재밌는 일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 돌이켜 보면 , 나의 그 무렵에도 특별한 일 없이 지방도시의 시내를 전전하며 여자구경 , 옷구경하며 다녔드랬다 . 그 지방도시에는 내가 그렇게 돌아다닐 15 살 무렵에 맥도널드가 들어왔고 , KFC 의 오픈에 많은 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