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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09의 게시물 표시

달이 빛나는 밤에.

빨롤렘 , Goa 해변에서 불과 20m 거리의 어느 방갈로에 묵고 있다 . 스무걸음을 걸어 바닷가 쪽으로 나오면 , 오랜동안 외국인을 상대해 친절이 몸에 베인 인도 , 네팔인 종업원들이 일하는 수 많은 맛좋은 레스토랑이 있다 . 낮에는 레스토랑 앞에 해가리개가 딸린 비치베드를 줄지어 놓고 , 밤에는 그 자리에 촛불하나씩을 얹어 놓은 테이블을 수두룩히 내놓고 지나는 사람들에게 호객행위를 한다 . 그렇게 내 놓은 테이블을 손님으로 가득채우고서야 분주하게 주문을 받는 종업원들 . 바다를 보고 있는 테이블의 앞에는 파도소리가 , 뒤에서는 그럴듯한 음악이 졸졸 흐르는 것이 , 이 곳은 밤에도 천국인가보다 . 낮에 농담따먹기를 하던 네팔인 종업원과 종종하는 농담들을 제외하면 아무말없이 위스키콕을 마시며 책을 보다가 문득 연인이 곁에 있지 않은 것이 아쉽구나 .

어느 영국인의 말에 따라 Heaven.

(사진 : 빨롤렘, 고아) 먼지가 많은 지방 주도 ' 아우랑가바드 ' 를 떠나 다시 해변 도시를 찾아 Goa 로 왔다 . Goa... 인도에 들어오면서 부터 ,, 나는 'Goa 가 제일 가고 싶은 곳이고 , 2 주 이상 머물지도 몰라 .' 라고 생각했던 바로 그 고아에 3 개월만에 오게 되었다 . 그 중에서도 가장 늦게 관광지로 개발된 빨롬렘에 오후 11 시에 도착하여 ,, 이동하느라 허기진 배를 채우려 레스토랑에 들렀더니 이건 뭐 , 소고기가 있다 . " 아 ! 소고기가 있다 !" 인도는 기본적으로 소에 의존하는 바가 높기때문에 ( 우유 , 커드 , 치즈 , 농사 , 버터 등 ) 예전부터 종교적으로 중시해 왔고 , 현재도 인도의 소인구 (?) 는 세계 최고이다 . 그리고 적어도 내가 경험했던 모든 지역에서는 소고기가 없었다 . ( 네팔은 있었음 ) 소고기를 잘게 썰어 으깬감자 튀김에 싸 넣은 요리를 하나 먹고 ( 먹다 보니 감동적 , 1500 원 ) 짐을 풀고 , 팔롤렘해변을 둘러보니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60% 이상 되는 듯하다 . 원래는 스리랑카 입국하기까지 한 달밖에 남지않아 마음이 조급했었는데 , 이 곳에 와보니 고아보다 좋다던 ' 깨랄라 ' 에 안 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그리고 이튿날 아침 , 날씨는 어제보다 흐리멍텅하지만 여전히 열대야기후로 너무 덥다 . 아침 식사를 마치고 , 바닷물에 들어가 있어야 할 것 같다 .

결과적으로 훌륭한 여행 Lonar Crater

가는데 통로마저 꽉 들어찬 로컬버스로 5 시간 , 오는데 마찬가지 상황의 버스로 5 시간 . 이동은 비교적 힘든축에 속했지만 , 백두산 천지의 모양새를 하고 있는 Crater 의 호수 (?) 에서 인도인들 답게 빨래를 하고 있을거라 예상했던 것 과는 달리 아주 조용하고 , 아름다운 모양새를 취하고 있었다 . 또한 어제 만났던 미국인 지질학자가 늦게 일어나 8 시 즈음에 식당으로 나오는 바람에 지구상에 이 곳밖에 없다는 종류의 ( 그 친구의 설명에 따르면 운석 충돌당시 현무암이 압력을 받아 검정색 유리 처럼 빛나는 돌 ) 돌도 하나 캐오지 못하고 , 로컬버스 시간에 맞춰 터미널로 향했다 . 결과적으로 9 시 반에 온다는 로컬버스는 안오고 11 시가 넘어 버스를 타는 바람에 당일 고아행 버스는 전화로 취소하고 , 내일로 미뤄야 했지만 .

5만년전에 떨어진 젊은 운석공(Crater)

인도 중부의 아우랑가바드 동쪽 165km 지점의 Lonar 인도의 영어 통용도가 너무 높기에 ' 감사하다 ' 는 정도의 힌디어도 모른채 인도여행을 했는데 , 그 감사하다는 힌디어가 아쉬울 정도의 작은 마을엔 5 만년전에 떨어진 운석의 흔적 (Crater) 가 있다 . 이 곳은 숙소도 한 곳밖에 없는데 ( 현재는 한 곳 더 생겼다고 ) 정부에서 Crater 관광객을 위해 지은 Resort 하나 . 저녁 7 시에 그 곳에 체크인을 하고 그 곳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정말 운 좋게도 미국에서 온 지질학자 (geologist) 를 만났다 . 어렸을 때 부터 지구과학에 많은 흥미를 가졌던지라 ( 이 사실을 아는 친구들은 돈 버느라 바빠 내 글따위는 읽지 않는다 .), 그와 이야기 하는 중 이 Crater 에 대한 대 ~ 단한 흥미를 느끼게 된다 . 사실 운석이 지구의 표면까지 떨어지기 어려운 것이 대부분의 찌끄레기들은 지구의 중력을 받아 지구로 향하다 대기권에서 녹아 사라져 버리기 때문인데 , 내 생각으로 표면까지 온다고 해도 , 지구 대부분의 면적을 바다가 차지하고 있으므로 육지에 떨어지는 것은 얼마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 아우랑가바드에 온 이상 이 로나르를 들르지 않기가 아쉬워 ( 외국인이 거의 없는 ) 이 곳에 혼자 모험스럽고도 촉박하게 찾아왔다 . 오늘 (12 월 18 일 ) 오후 7 시에 도착해 ( 어두워서 아직까지 Crater 를 보지 못했다 .) 늦어도 내일 오전 10 시 버스를 타고 아우랑가바드로 가야 오후 4 시에 겨우 고아 (Goa) 를 향하는 버스 ( 무시무시하게 비싼 800 루피 (2 만원 ) 짜리라 포기할 수가

혼란

현재시각 12월 16일 새벽5시. 암다바드에서 아우랑가바드로 향하는 버스 안. 짐작컨데 오늘 이동의 마지막 휴게소로 생각되는 곳에서 동행하는 분의 말을 빌려 '시체처럼 자다가' 문득 바람을 쐬러 나갔다. 아주 나이들어 보이는 고목들이 가로수처럼 줄지어 서 있는 어느 휴게소였다. 짜이는 여전히 이동중 최고의 먹을거리였고, 7루피(175원)에 20개피정도 들어있는 인도담배를 한대 피고 있자니 그 동안 내가 썼던 글들이 맞는 말이었는지 헷갈리게 된다. 역시 인도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몇 개의 변변찮은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은 그닥 신뢰도가 없다는 생각. '여행'이라는 것 역시 표현이라는 한계가 있어 드러나는 것은 추상적이요, 그래서 쏟아지는 여행기와 사진들을 접어두고 직접 떠나보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를테면 내가 썼던 글들 또는 내가 들어왔던 것들과 다른 여행(또는 인도)를 만날 때, '내가 썼던 글들은 지워버려야 하는 건가' 하는 일종의 가벼운 혼란이 찾아든다는 것. 그냥 그런 것이다. 나의 iPod에서 보냄

ipod touch & iphone 초기 유저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

회사에서 나오는 복리후생비를 기다리고 기다려 2009 년 1 월 1 일에 ipod touch(49 만원 ) 32GB 를 구입하고 나서 약 3 달 혹은 그 이상 그 대단함에 혀를 내 둘렀던 것으로 기억한다 . 종종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어플 ( 프로그램 ) 등을 검색하고 , 그 중에 어느 것이 좋을까 골라서 구매를 했다가 지우기도 하고 . 물론 그 어플의 가격은 대부분 $0.99 이거나 무료였지만 . 2009 년 11 월 28 일 , 한국에 iphone 이 출시된 기념으로 그간 내가 경험했던 도움이 될만한 글을 정리해 본다 . 가 . 기능 1. 당연히들 알겠지만 , 사진을 확대해서 보고 싶을 때 두손가락을 화면에 대고 벌리면 확대된다 . 그 반대는 축소 2. 이건 매우 좋은 기능인데 보고 있는 어떤 화면을 저장하고 싶을 때 ' 네모 ' 키와 상단의 hold 키를 동시에 누르면 화면 저장이 된다 . (wifi 접속상태에서 어떠한 정보를 검색후 화면 저장으로 저장해 놓으면 추후 오프라인 상태에서 ' 사진 - 저장된사진 '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3. 본인이 어떠한 어플을 사용하고 있던간에 ' 네모 ' 키를 더블클릭 하면 음악을 재생 , 중지 , 다음노래재생 , 볼륨 조절 화면이 나온다 . 4. 이건 당연히 알고 있겠지만 , 블루투스 헤드폰을 구입하여 ipod 으로 블루투스 기기 검색 , connect 했을 때 무선헤드폰으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 5. 기본 어플 ' 연락처 ' 이용 . 이건 조금 어려운 이야기 인데 , 일단 나의 경우 대부분의 방법을 실패하고 , 휴대폰의 연락처를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