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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날리던 머리칼만큼 자유롭게 살던 시절.

2009년 11월 28일 인도, 디우 가슴이 뻥 뚫려서 살던 시절. 내일은 뭘할까? 영화한편 보고, 음악듣고, 오토바이타고 바다엘 나가고, 책 좀 읽고. 더우면 바다물에 들어가고, 숙소에서 샤워하고, 심심하면, 오토바이타고 아침엔 높은 곳으로 높은 곳으로, 저녁땐 서쪽으로 서쪽으로 오늘은 재래시장을, 오늘은 소똥 널린 동네 한바퀴. 내일은 인터넷방 가서 그 몇 일동안 쓴 메일을 좀 보내 볼까? 아침에 일어나면 근처 카페에 가서 커피한잔에 인도 담배 밥먹고 오토바이타고 바닷가.. 그리고 동네걷기. 그리고 사진 찍기.. 그게 내 하루 였던.  그리고 그런 하루하루가 내 삶이 었던, 진짜 내 인생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