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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에서의 2박 3일

108 새벽 6시에 숙소에 도착해, 강가(=갠지스강) 보이는 숙소 옥상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방에서 책도 보고 샤워하고 정리하면서 오전을 보냈다. 오전이 무렵 인터넷 카페 문을 열어 인터넷 하다가 숙소에서 가까운 Bread of Life(삶의) 이라는 가이드북에서 유명한 괜찮은 서양식을 파는 곳에서 파스타 까르보나라와 피자한판

먹고 두런두런 거리 구경하고, 핸드폰이 로밍이 되지 않아서 skt 확인 보니, 인도에서 로밍서비스가 가능한 도시 리스트를 주는데 그리 많지 않을 뿐더러, 되는 도시에서 또한 된다고 장담할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포카라에서 만난 명철형의 얘기에 따라 인도에서 핸드폰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가, 그러한 상황을 확인하고 바로 핸드폰을 구매했다.

저녁은 갠지스강쪽에 있는 '피자리아'라는 곳에 가서 이탈리안식 피자와 파스타하나, 그리고 애플파이 with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가이드북에 먹어보라고 되어 있었는데, 애플파이는 진짜베기였고 맛은 괜찮았지만, 먹어갈 무렵은 너무 많아서 질려버렸다.


(사진 : 바라나시 피자리아의 애플파이with아이스크림)

룸비니에서 만났던 호주 여자애들을 같은 숙소에서 만나, 9 새벽 갠지스강에서 보트를 타기로 하고...
10 10일이 되었다.

새벽 5 15분에 숙소 1층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었는데, 우리가 일어나지 않아 호주 애들이 5시반에 노크를 한다. 무지하게 미안한 마음으로 허겁지겁 챙겨 나와, 일본애들 5명과 호주여자애들 2(한국에서 영어강사), 영국남자애 1(한국에서 영어강사) 함께 우리 둘이 갠지스강으로 향했다.


(사진 : 갠지스강의 새벽)

새벽 6 무렵 갠지스강은, 평화로웠다. 다른 어떤 표현보다 Peaceful 이라는 표현이 정확했다.
아침부터 힌두의식을 치루는 많은 현지인과, 갠지스강에서 빨래를 하는 사람들,,
마니까르니카 가트(화장터)에서는 시간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시체를 태우고 있었다. 땔감같은 나무를 깔고, 시체를 놓고, 다시 위에 약간의 땔감을 얹어 태운다.


(사진 : 우리 보트 운전기사)


(사진 : 갠지스강의 해돋이 - 물속의 저것은 사람 머리:수영중)



(사진 : 갠지스강에서 배타고 가다가)


(사진 : 인도에서 빨래서비스를 맡기면 갠지스강의 똥물로 저렇게 빨래를 해 준다. 그리고 빨래 두번 맡겼다가는 옷에 구멍이 뻥뻥..)


(사진 : 갠지스강 아침, 목욕의식을 치루는 현지인들.)

그렇게 2시간 가량 배를 타고(100루피:2500) 숙소로 돌아와 한국에서 영어강사를 했던 호주여자애들 두명과 영국애 하나와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오전시간을 어기적 거렸다.

오후에는 갠지스강을 따라있는 가트들을 보며 북쪽 황금사원(Golden Temple)쪽으로 올라갔다.


(사진 : 오후의 갠지스강)


(사진 : 갠지스강변에서 소똥을 말리고 있는 모습 - 소똥을 연료로 쓰고있다.(물론 주연료는 기름이다.) 아주 친환경적이지. 참고로 스웨덴 함머비라는 마을은 사람의 배설물로 마을의 에너지를 100% 소화해 내고 있다.)


(사진 : 갠지스강에서 더위를 피하는 소들)


(사진 : 인도에서의 보도는 이거 이상으로 더럽다. 네팔에서는 소똥을 피해다닐 수 있었으나, 아래 사진과 같은 좁은 길에서 똥을 피해 걷기란 간단하지만은 않다.)


(사진 : 바라나시에서 여행자들이 많이 다니는 길, 보이는 만큼 좁다.)


(사진 : 길거리 라씨(요구르트)집, 일본과 한국 가이드북에 소개되어 상당히 유명하지만 매우 허름하고, 한국인이 보기에는 너무나 불결한 곳. 그냥 무엇이든 인도의 관점으로 보면 다~ 먹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상당히 맛있다. 이 아저씨 스카웃해다가(할 수 있다면) 서울 강남에 5평짜리 임대 얻어서 라씨집 차리면 상당한 승산이 있다. 점심시간에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집 가는 사람들의 1/10정도는 땡길 수 있다고 믿는다. 그만큼 맛이...)

주변으로는 한국인이 많이 머무는 숙소와 한국인 유학생이 하는 라가카페가 있다. 나는 현재 네팔돈을 인도돈으로 환전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어 네팔로 들어가는 한국인들을 만나면 환전을 요량이었으나 결과적으로 환전은 하지 못했고, 라가카페의 식사는 괜찮았다.

9 숙소로 돌아와 옥상의 레스토랑에서 만난 일본애 하나와 인도돈 3000루피(네팔돈 4800루피, 고정환율) 환전하고(그래도 네팔돈은 10만원어치 남아있다.) 이야기를 나누다, 방으로 돌아와 룸비니에서 구한 류시화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읽다가 잠들었다.

댓글

  1. 바라나시의 한국 식당에서 만난 한국팀 목사님들 중에 임재경 입니다. 블로그를 열어보고 글을 남깁니다. 바라나시 겐지스강 상황을 더 자세한 사진을 올려 놓았으면 좋겠습니다.(화장터, 미망인 숙소 등)좋은 여행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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