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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맑게 해준다는 안나푸르나 Circle의 시작 01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곳은 아마도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아도 같다. 무엇을 즐기고 것이라는 정도만 생각해 둔다면..

나는 네팔 카트만두에 들어와 포카라로 가서 라운딩(Annapurna Circle)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얘기를 들어보니 라운딩을 시작하는 베시스사하르(Besisahar) 포카라와 카트만두에서 약간 포카라에 가까운 곳으로 포카라에서도 버스로 4~5시간 정도 걸리는 같다.

어제 산적두목님(네팔짱 게스트하우스 in 카트만두 사장님) 베시스사하르 들어가는 버스를 예약해 줘서 그걸 들고 새벽 5:50분에 카트만두 무슨무슨 버스파크(버스터미널) 향했다. 버스는 6:45 출발이었고, 나는 6:05분쯤 도착하여 버스 티켓팅하고, 주변을 두런두런 둘러보니, 일찍 다니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곳에서 간단한 아침식사와 커피를 팔고 있다. 나도 대충 먹고 출발해야 같아 곳에서 앉아 밀크커피와 삶은 계란, 6 정도를 샀다. 혹시 버스에서 배가고플지도 모르니.

일단 해외여행 중에는 먹어야 하는데, 간단하게 먹기에 계란, 감자 같은 것들은 국제적으로 비슷비슷하니 성공적인 초이스가 있다.

계란 개와 정도를 맛있는 밀크커피(밀크가 진짜 밀크인) 함께 먹고 나서 버스에 짐을 놓고나니 서양애들도 속속 나타난다. 녀석에게 말을 걸어보니 From 이스라엘.. 거기 있던 여섯명의 남녀들이 모두 이스라엘에서 왔다.

어쨌든 버스는 출발했고, 시간 동안 다른 손님들을 태우느라 서다가다를 반복했다.

버스의 풍경은 이렇다. 운전기사 하나, 버스가 가는 동안 밖에 사람들에게 목적지를 외치는 알바, 윗사람 같은 직원 하나. 그리고 버스의 옥상에는 정말 거대한 짐들이~. 그리고 명의 알바(실제로 알바인지 직업인지는 모른다.) 닫지 않은 문가에 서서 계속 바깥에 있는 사람들에게 목적지를 외친다.

"베시스사하르!! 베시스사하르!!"

버스는 이렇다.

기본 클락션이 있고, 여기서 개조한 듯한 엄청나게 씨끄러운 클락션이 있는데, 씨끄러운 클락션을 주로 쓰며, 내가 보기에 이럴 쓴다.

추월할, 추월 당하기 싫을, 맞은 편에 차가 오는지 없는 코너를, 신날.

다시 말해 10초에 번씩 울려준다.

웃긴 버스마다 소리가 다르다.

내가 탔던 버스는 "뛰뛰빵빵 뛰뛰빵빵 뛰뛰빵빵"

어떤 차는 "빠라빠라빠라밤", "띠띠리리띠띠" 등등

밤에 잠을 많이 설쳐 거의 새벽에 잠들었던 나는 자려고 안경도 벗고, 귀마개를 끼고 누우려는데(의자간 간격은 매우 좁지만, 옆자리가 비어서), ( 자리는 손님들이 앉는 자리 가장 앞자리였다.) 앞에 버스 배터리있는(?)에서 불이 났다. 그걸 보고도 '여기는 그런가 보다…' 하고 가만히 앉아 있으려니 뒤에 다른 사람들이 그걸 보고 성급히 버스에서 도망가듯 내린다. 나도 뒤늦게 '위험한 상태군' 하며 가방을 들고 뛰어 내렸다. 내가 보기에 불은 배터리가 과열되어 주변에서 같은데, 불이 작지 않았다. 아궁이에서 불을 나는 불의 2/3정도 크기?

어쨌든 중간에 버스를 세우고, 10분간 응급처치로 물을 붓더니, 다시 사람들을 태우고 어느 정도 가서 제대로 차를 세우고 정비를 한다. 거기서도 10. 가다서다가다서다

그러다가 어쩔 때는 차가 정지했을 몇몇 사람들이 내렸다. 하나가 말해주었다. "Toiet(화장실)"

'그래, 나도 화장실 가자.' 하고 내렸는데, 그건 화장실이 아니고, 그냥 도로 가에 남자들 주르륵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이었다.

', 그래, 나도 정도는 있지.' 하고 소변을 보려는 문득 '지나가는 다른 버스 안에 한국인이나,, 기타 내가 만났던 외국인들이 타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줌이 안나온다.. 그래도 정신을 집중하여 해결하고 출발..

10시쯤 되어 휴게소에 도착한다. 아까 화장실 간다고 얘기해 주었던 네팔인이 내려서 먹으란다. 메뉴의 종류가 없다. 모두들 '달밧'(인도,네팔의 주식-쌀과 반찬들을 손으로 섞어서 손으로 먹는 음식..) 먹는다. 나도 시켜봤다.

쌀이 중국에서 남방쌀이라고 부르는 정말 찰기 없는 쌀이었다. 내가 보기엔 중국보다 하다. 왠지 맞는다. 가능한 먹으려고 생각 중이었음에도 먹기는 힘들었다. 먹고 말았다.

한참을 가다가 어느 마을에서 많은 사람들이 베시스사하르로 들어가는 버스를 탔다. 중에 서양인 여자애들 명이 있었다. 걔네는 제일 뒷자리에 탔는데 많은 사람들이 내리고 나서 버스알바와 걔들이 하는 얘기를 들으니,

여행객 : "불불레까지 가나요?"

(불불레(Bhulbhule)-베시스사하르에서 10km 들어간(예전에는 베시스사하르까지 버스가 들어갈 있었지만, 지금은 불불레까지 버스로 들어가서 Circle 시작할 있다.)

알바 : "아니."

얘기를 듣고, 내가 여자애들에게 물었다.

"어디가니?"

"불불레 가는 버스 불불레 안간데."

"나는 불불레 가는 표를 샀는데.. 내가 다시 물어볼께."

결론은, 우리는 베시스사하르에서 불불레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야했다.

내가 베시스사하르에 도착 330.

거기서 버스표를 사서 불불레까지 가야한다며 버스 알바가 매표소를 알려준다. 200루피(3200) 내고 불불레로 가는 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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